우리금융 차기회장 이순우 유력
입력 2013-05-22 22:38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이 행장을 회장 내정자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장은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할 전망이다.
이 행장은 막판까지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승부의 추는 ‘현직’과 ‘전직’의 차이에서 갈렸다. 현직인 이 행장이 전직 행장인 이 위원장보다 우리금융의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업무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의 최대 과제인 민영화를 가장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것은 행장 선출 비용을 줄이고 민영화에 집중하도록 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행장이 회장에 오르면 우리금융 역사상 최초로 행원에서 행장을 거쳐 회장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