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혁신기업 육성… 성장사다리펀드 3년간 6조 투입
입력 2013-05-22 22:38
오는 8월부터 창업·혁신기업 육성에 3년간 6조원이 투입된다. ‘창업→성장→회수’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만들어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이 날개도 펴보지 못하고 추락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대전 전자통신연구원에서 창업·벤처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성장사다리펀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연간 2조원씩 3년간 6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정책금융기관에서 1조5000억원, 청년창업재단에서 3500억원, 민간 금융기관에서 4조15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연간 2조원 투입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를 5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취업 유발효과 추정치는 2만7000명이다.
모(母)펀드와 11개의 자(子)펀드로 구성되는 성장사다리펀드는 창업, 성장, 회수 등 3단계 자금 공급을 도모한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투자자가 자금을 모아 단계별로 돈을 대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펀드 운용 방향은 다음달 중 마련된다. 본격적인 펀드 운용은 3분기 중 실시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창업투자조합, 벤처투자조합에서 투자가 미진한 성장·회수 단계를 지원하고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