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불방망이’ 넥센 선두복귀…12안타 때려 두산에 역전승

입력 2013-05-22 22:33 수정 2013-05-23 00:45

넥센이 4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폭발시키며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넥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불붙은 타선이 12안타로 8점을 뽑아낸 덕분에 8대 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목동 한화전부터 4연승을 달린 넥센은 이날 LG에 패한 삼성을 제치고 5일 만에 선두 자리를 뺏었다.

두산은 전날 벤치클리어링까지 벌인 끝에 패배의 수모를 안긴 넥센을 상대로 에이스를 내세워 승리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니퍼트는 5⅓이닝 동안 9안타, 2볼넷을 내주고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불붙은 넥센 타선 앞에서 니퍼트는 국내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두산 타선은 선발 김병현 등 넥센 투수들을 상대로 8안타, 4득점을 올렸지만 니퍼트의 실점이 너무 많았다.

LG는 대구구장에서 리즈의 첫 완투승을 앞세워 삼성을 9대 1로 완파했다.

리즈는 9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3승째(6패)를 따냈다. 조동찬에 맞은 솔로 홈런이 리즈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최근 6연패에 빠졌던 리즈는 이날 승리로 한국 프로 무대에서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LG 타선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한 장단 15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지난 시즌 다승왕이자 LG를 상대로 3연승 중이던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을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응집력을 보여줬다. 권용관과 문선재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최근 침체였던 LG 타선으로는 의미 있는 하루였다.

한화는 바티스타의 호투를 앞세워 KIA를 3대 1로 꺾었다.

한화 타선은 KIA 에이스 윤석민을 초반에 공략했다. 1회초 김태완의 2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은 것을 시작으로 3회와 4회에 각각 1점씩 추가했다. KIA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윤석민은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또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NC는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와 이호준, 조영훈의 홈런포에 힘입어 SK에 4대 3으로 승리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