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번화가 명륜동 지역 상인·청년·통장들 ‘4대악 척결’ 힘모은다

입력 2013-05-22 20:18


부산지역 대표적 번화가인 동래구 명륜동 상인들과 청년, 통장 등이 정부의 4대 사회악 척결에 동참하고 나섰다.

부산동래경찰서(서장 김성식)는 명륜1번가 상가번영회 상인 300명과 명륜동청년회 회원 20명, 동래구 통장연합회 통장 300명 등이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척결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이 4대 사회악 척결에 나선 것은 명륜동 일대가 부산의 새로운 번화가로 급부상하면서 주말이나 휴일이면 10대 청소년과 시민, 관광객 수만명이 몰리면서 각종 범죄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경찰도 명륜1번가∼메가마트∼동래우체국 일대와 동래중∼지하철 동래역을 잇는 1.5㎞ 거리를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동래경찰서 내성지구대 옥일석 대장은 “지역민 스스로 ‘살기 좋은 동네’ ‘범죄 없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정상근 상가번영회장은 “각종 범죄가 상가 활성화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돼 상인들이 직접 범죄예방 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