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쑤성 전장시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료진열관 개관

입력 2013-05-22 20:11

중국 장쑤성 전장(鎭江)시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료진열관을 22일 공식 개관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1935년 11월부터 2년 동안 머물던 전장시 양자먼(楊家門) 23호 룬저우(潤州)문화관 안에 마련된 사료진열관은 지난해 8월 임시로 개관했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전장시는 100만 위안(약 1억8000만원)의 예산 중 절반가량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한국 기업의 도움을 받아 사료 고증 등을 거친 뒤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을 얻어 사료관을 만들었다. 사료관은 김구 선생이 중국인들에게 항일의식 고취를 위해 수차례 강연을 했던 무위안(穆源)소학교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진열관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과 전장시 인사들의 인연, 김구 선생의 강연 사료와 당시 직접 강연을 들었던 전장 주민 인터뷰 자료 등 임정의 활동상이 소개돼 있다. 이와 함께 최치원, 이제현, 김종직 등 한국의 역사적 인물들이 전장시와 맺었던 인연, 전북 익산시와 부산 강서구 등 자매도시 현황도 안내돼 있다.

이강국 주상하이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앞으로 진열관이 제대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독립기념관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독립유적지 발굴과 사료 조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