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성장 기틀 다지고 영면에 들다… 故 남덕우 전 총리 서울현충원 안장
입력 2013-05-22 20:19
지난 18일 타계한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회장으로 엄수됐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 경제의 기틀을 다진 고인을 애도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 소개와 추도사, 조사, 추모영상, 헌화·묵념, 유가족 인사 순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공동 장례위원장인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추도사에서 “당신께서 일생을 바쳐 이룩하신 경제발전과 무역입국의 토대 위에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고인은 현충원 국가유공자 3묘역에 안장됐다. 이곳은 박태준 전 국무총리, 김준 초대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등이 안장된 곳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고인의 빈소가 있는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무협 측은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인을 마친 뒤 영결식장으로 운구하는 길에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센터에 들러 ‘고별 순례’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인은 1983∼91년 무협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설계부터 완공까지 무역센터 건립 전체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