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원격진료·의료관광 새 무대로”

입력 2013-05-22 18:28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 살리기에 나섰다. 원격 진료나 IT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가 송도에서 허용된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인천 송도 아이타워에서 ‘경제자유구역 서비스 허브화 추진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송도를 원격진료 등 IT·의료·관광이 결합한 헬스케어 시장 창출 시험 무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송도를 중심으로 원격진료나 의료관광과 관련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실행에 옮기려면 법 개정이 필요해 산업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고치기로 했다.

산업부는 아울러 송도에 세계 50위권의 대학 유치를 추진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유치한 대학은 송도 내 외국 대학이나 연세대, 인천대 등 국내 대학과 학점 교류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게 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현재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학 몇 곳과 송도에 분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산업부는 인천의 국제회의·전시회 산업 수요에 대비한 기반 확보도 추진한다. 미 휴스턴대 힐튼 칼리지, 인천재능대학과 연계해 호텔·회의·관광업 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울 생각이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