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넘어 함께하는 우리로 (21)] 가정의 달 5월, 북 어린이 품다

입력 2013-05-22 17:37

Y가 만나는 세상

우리는 성서를 통해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듣고 알아야 할 내용의 긴박성과 절박함은 먼저 알게 된 이들이 소리를 발할 수 있게 한다. 한국YWCA북한어린이돕기 모금사업단은 지난 15일 명동 연합회 회관 앞에서 ‘북한어린이 돕기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한국YWCA는 ‘가정의 달-북한어린이와 함께해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5월에 우리 아이, 우리 가정을 넘어서 한민족이자 함께 살아가야 할 통일시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품고 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날 캠페인은 명동의 직장인들과 수많은 관광객이 맛있고 풍요로운 점심을 먹으러 분주하게 오가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됐다. 많은 시민들은 북한어린이 분유보내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후원을 하고 북한어린이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를 작성했다.

특히 이날 명동을 둘러싼 수많은 상가 카운터에 북한어린이 돕기 우유팩 저금통이 놓여져 가득 차면 YWCA로 가져다주기로 약속했고, 한양대학교회 성도들은 분유모금을 위해 수세미 제작 판매 수익금과 재능기부로 브로치를 제작한 판매 수익금을 북한어린이들을 위해 전달해 왔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1997년 북한어린이들에게 25t의 분유 전달을 시작으로 꾸준한 지원이 이어져 2010년 9월에는 분유 3000여통, 2011년에는 4t의 분유를 보내 안주지역 소아병동, 어린이집, 보육원 시설 1만4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지원했다.

2012년부터는 교회, 전국의 YWCA 부속시설 등과 연합해 북한어린이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북한어린이 한 명을 식탁에 초대해 기도하며 식비의 10분의 1을 저금통에 모아 모금할 뿐만 아니라 북한어린이 한 명을 영적으로 입양해 기도로 품고 있다. 가정의 달에 북한어린이 돕기에 함께 참여하자!

정서연(한국YWCA연합회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