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면제’ 희소식에 오피스텔 훈풍 부나

입력 2013-05-22 17:46


‘4·1 부동산 대책’에서 빠졌던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이 막판에 확정되면서 주춤하던 오피스텔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상정·의결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전용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을 올해 말까지 취득하면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된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4·1대책 수혜 대상에 포함되며 미분양 해소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오피스텔 공급량이 많아진 만큼 투자 시 입지와 분양가는 물론 상품규모, 임대수요 등을 잘 살펴보고 선택을 해야만 안정된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건설사들도 오피스텔 신규 분양 물량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한화건설은 서울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내에 들어설 732실 규모의 오피스텔 ‘상암 오벨리스크 2차’를 이달 말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21㎡ 128실, 24㎡ 553실, 26㎡ 36실, 35㎡ 9실, 42㎡ 6실 등으로 구성된다. 2015년 1월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암DMC에는 800여개 기업이 들어서 6만8000여명의 종사자가 생활하는 등 임대수요가 풍부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효성도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 초역세권 입지에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734실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23∼28㎡ 총 734실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견본주택은 당산역 인근에 24일 오픈한다. 단지 전면에 들어서는 소공원과 공개공지 등 1405㎡의 쾌적한 녹지를 비롯해 지상 3층과 옥상에 조성되는 조경·휴게 공간, 단지에서 7분 거리에 위치한 한강 프리미엄 등으로 ‘힐링 오피스텔’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쌍용건설은 서울 동자동에 ‘용산 쌍용 플래티넘’ 오피스텔을 올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