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3일] 속사람을 새롭게

입력 2013-05-22 17:23


찬송 : ‘주와 같이 되기를’ 454장(통 508 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4장 16∼18절


말씀 : 요즘 경제·정치적으로 개혁을 바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개혁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지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회를 만들자’는 구호가 사회 각 분야에서 들리지만 정작 개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현대사회는 인류 최고의 문명 혜택을 누리면서도 사회는 점점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사회를 개혁하고 사람들의 심성에 열정과 변화를 일으켜야 할 교회가 낮잠이나 자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분쟁과 당파로 사분오열된 고린도교회를 바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사도 바울의 간곡한 권면을 통해서 진정한 영적 각성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를 찾아보겠습니다.

첫째, 온전한 개혁과 각성은 겉사람이 아니라 속사람을 새롭게 하는 데 있습니다. 외모를 화려하게 치장한다고 해서 본성이 변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훌륭한 외모를 갖추고 좋은 환경에서 자라났다 할지라도 성경에서 말하는 속사람, 그 마음이 변화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가져올 수 없습니다. 겉모습에 치장을 잘한다 하더라도 인격과 삶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세속의 헛된 욕망에 끌리지 말고 속사람이 변화되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의 속사람은 성령으로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속사람은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새롭게 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으로 새롭게 변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새롭게 되려고 하지 않고 인간 자신의 결심과 노력으로 한다거나 일시적인 감정으로는 속사람이 새롭게 되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의 속사람에 성령이 임재하실 때 새롭게 됩니다. 겉사람은 세월이 지날수록 낡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롬 12:2)는 말씀에 따라 속사람의 개혁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셋째, 성령으로 심령이 새롭게 변화된 사람은 낡아지거나 없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의 보이는 겉모양은 모두 낡아지고 없어지게 돼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이는 세상이 아니라 보이지 아니하는 것에 중요성이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 성령으로 변화를 받아 새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들이 추구하는 삶은 세상의 보이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속사람을 강건케 하시고 하나님을 간절히 붙들어 우리의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지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넷째, 믿음의 삶을 낙심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끝까지 인내로써 믿음의 길을 가고 자신의 속사람을 성령으로 새롭게 함으로 이 땅의 삶에 보람이 있어야 합니다. 삶의 참 가치를 깨닫고 거기에 시간과 정열을 투자해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없어져 버릴 세속의 가치가 아니라 영원히 하나님 나라에 존재할 생명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이 돼야 합니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7)라는 말씀을 마음 깊이 되새겨야겠습니다.

기도 : 급변하는 세상 것에 마음을 두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속사람이 성령으로 변화 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