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희망은 승리의 씨앗이다
입력 2013-05-22 17:23
이사야 43장 1∼7절
노먼 빈센트 필 박사는 사람들이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조사한 결과 40%는 과거에 대한 두려움이고, 50%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것이며, 10%만이 현재적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실상 90%는 이미 지나갔거나 아직 다가오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입니다.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하고 있을 때 유대인 전용 시장에서 한 노인이 빈 책상을 앞에 두고 앉아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여기 이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것을 사 가세요!” 지나가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아니, 노인장! 아무것도 팔 것이 없지 않소?” 그러자 노인은 “나는 희망을 팔고 있소. 우리 민족의 꿈과 비전을 팔고 있소”라고 속삭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희망이란 참으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소중한 것입니다. 신앙은 희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경기가 좋지 않고 카드 빚에 쪼들려 미래가 어둡게만 보인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은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모든 희망의 시작이요 근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그분 때문에 오늘도 희망차게 살아야 할 이유와 특권이 있습니다. 삶의 모든 문제를 절망으로 볼 것인가 희망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들이 두려움이나 절망이 아닌, 희망의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움 속에서 희망의 사람이 되려면 첫째, 고난 중에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의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국으로 돌아갈 희망을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세계를 지배하고 다스려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이 바벨론 제국의 포로가 돼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실의와 비탄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말씀을 주셨습니다. 오랜 포로생활에서 해방돼 마침내 가나안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이스라엘은 세상에서 가장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라고 그들의 영적 신분을 알려주셨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보시기에 언제나 보배롭고 존귀한 자입니다.
둘째, 고난 중에 두려움을 버려야 승리합니다. 하나님은 두려움에는 형벌이 따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일 4:18). 욥은 두려워하다가 형벌을 당했습니다. 두려움은 영적으로 마귀가 쓰는 도구입니다. 두려워하면 마귀의 덫에 걸려 건강과 행복을 잃게 됩니다. 여러 형태의 두려움이 찾아오더라도 두려움을 해결해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써 두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셋째, 고난 중에 하나님의 희망을 붙잡아야 승리합니다. 유대인은 극심한 고통을 당했지만, 그들은 연단 중에 희망으로 승리한 민족이 됐습니다. 히틀러에 의해 600만명이 죽어가면서도 그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수용소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면서도 이런 노래를 불렀습니다.
“나는 믿는다. 태양이 빛나지 않을 때도 태양이 있음을. 사랑을 느끼지 못할 때도 사랑이 있음을.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도 하나님이 계심을. 영원한 평화의 그날이 이 땅 위에 오리라는 것을, 더딜지라도 그날이 반드시 오리라는 것을 나는 굳게 믿는다.”
이런 희망이 유대인을 살린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희망은 승리의 씨앗입니다.
이경욱 목사 (예장백석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