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외국인 의료관광 급증…환자유치 '전력'
입력 2013-05-22 15:42
[쿠키 사회] 치료를 위해 전북지역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섰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9년 695명이었던 외국인 환자가 2010년 1909명, 2011년 2104명, 2012년 2194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4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환자를 유치한 의료기관은 24곳, 업체는 4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원광대병원·익산시와 함께 ‘양·한방 협진 암치료도시’ 사업을 펼쳐 성과를 얻고 있다. 특히 이들 기관은 올해 ‘지역 해외환자 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다. 또 도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는 1인당 진료 수익이 국내 환자보다 높고, 관광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와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예수병원 등 도내 의료기관은 이 같은 여세를 이어가고자 외국인 환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들 기관 관계자들은 전날 원광대병원에서 만나 의료관광객 모집을 위한 의료관광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새로운 의료산업 국가로 급부상 중인 중국과 몽골, 러시아 등을 주요 유치국으로 보고 팸 투어와 해외 마케팅 등 유치활동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완주 지사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전북이 치료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진료과목을 집중 선택해 특화시켜야 한다”며 “관광이나 비즈니스가 목적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미용·한방 등 경증 치료 코스를 연계한 의료관광상품 개발로 신규시장을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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