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항에 국내 첫 수입산 열대과일 후숙시설 준공

입력 2013-05-22 15:04

[쿠키 사회] 전남 광양항에 국내 항만 가운데 처음으로 수입산 열대과일 후숙시설이 갖춰졌다.

이에 따라 광양항을 통해 바나나 등의 열대과일 수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2일 광양항 복합운송지원창고에 수입 열대과일을 소독, 보관, 저장, 후숙 할 수 있는 1100㎡규모의 후숙시설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후숙실 18실과 보관실 1실, 소독실 1실을 갖추고 있다.

후숙시설은 바나나 등 열대과일이 운송과정에서 빨리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덜 익은 상태로 수입해 후숙시설에 보관, 완숙시켜 국내 시장에 유통시키는 역할을 갖는다.

이 시설이 가동됨에 따라 주당 60TEU 상당의 필리핀산 바나나가 수입되는 등 연간 3000TEU 이상의 바나나가 저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인애플, 오렌지 등 기타 열대과일도 주당 40TEU씩 들어오면서 연간 2000TEU가 저장 될 전망이다.

최상헌 항만시설팀장은 “내년말까지 약 80억원을 투입해 5500㎡ 규모의 농산물 보관용 저온창고를 새로 건립할 계획”이라며 “광양항이 호남은 물론 수도권까지 농산물을 공급하는 수입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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