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륜1번가 상인·청년들, 4대 사회악 척결 앞장

입력 2013-05-22 10:16


*관련 사진은 22일 지방창(사진설명: 부산 동래구 명륜1번가 상인들과 명륜동 청년회원, 통장연합회 회원 등이 22일 동래경찰서 상황실에서 지역 치안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동래경찰서 제공)

[쿠키 사회] 부산지역 대표적 번화가인 동래구 명륜동 상인들과 청년, 통장 등이 정부의 4대 사회악 척결에 동참하고 나섰다.

부산동래경찰서(서장 김성식)는 명륜1번가 상가번영회(회장 정상근) 회원 300명과 명륜동 청년회(회장 황현철) 회원 20명, 동래구 통장연합회(회장 최영옥) 소속 통장 300명 등이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척결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이 4대 사회악 척결에 나선 것은 명륜동 일대가 부산의 새로운 번화가로 급부상하면서 주말과 휴일이면 10대 청소년과 시민, 관광객 등 수만명이 몰리면서 각종 범죄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도 명륜1번가~메가마트~서전학원~쌍용예가~동래우체국 일대와 동래중~중앙여고~동래구청~지하철 동래역을 잇는 1.5㎞ 거리를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상인과 청년회원들, 통장연합회 회원 등은 매일 2~3명씩 조를 편성해 이면도로는 물론 뒷골목과 상가건물 등에 대한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과 범죄예방과 신속한 범죄신고 접수 등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범죄예방 및 피해자 안전확보와 소년소녀가장, 홀몸어르신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의 안부를 살피고 이상 발견 시 관할구청에 신고하는 등 주민밀착형 봉사활동도 함께 펼친다.

동래경찰서 내성지구대 옥일석 대장은 “지역민 스스로 ‘살기 좋은 동네’, ‘범죄 없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며 “이들의 활동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근 상가번영회장은 “명륜1번가 일대는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집중 몰리면서 부산의 새로운 번화가로 떠오르고 있다”며 “각종 범죄는 상가활성화에 큰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돼 상인들이 직접 범죄예방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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