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국민성금 어디로?…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3-05-22 09:34

[쿠키 사회] 대구중부경찰서가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백서 발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성금 유용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22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대구시가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 단체 2곳에 2009년 각각 8000만원과 1000만원을 백서 발간 명목으로 지원했지만 지금까지 1500만원만 회수 했을 뿐 성과가 없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구시는 최근 정부 감사에서 국민성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데 대한 문책으로 공무원 2명이 징계를 받았고 이에 대해 유족단체들이 백서 발간을 미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