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10년… 재정위기 돌파, 도시 브랜드가치 상승 첨병
입력 2013-05-22 09:29
[쿠키 사회] 인천도시공사는 2003년 5월 24일 창립이후 10년 동안 ‘경제수도 인천건설’을 위한 개발사업을 주도해왔다. 이 과정에서 2011년말 인천관광공사와 통합이 이뤄졌다.
인천도시공사의 주력사업은 택지개발사업과 주택건설사업이다. 고품격 아파트 웰카운티 및 취약계층을 위한 해드림 국민임대주택,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등 현재까지 총 1만2286가구를 공급했다.
특히 공사는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및 운북동 미단시티,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성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핵심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금압박을 받은 영종지구내 건설업체 대다수가 이미 공급된 토지의 계약해지를 요구하면서 자금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공사는 통합공사 출범 1주년을 맞는 올해초 부채비율 300%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및 자산매각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오두진 공사 사장은 23일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올해 1분기만 총 35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과 투자유치를 일궈냈다”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으로 평가받겠다”고 다짐했다.
◇자산매각을 통한 위기돌파=공사는 최근 송도 5공구 RC-2 공동주택용지 및 E4호텔의 연이은 자산매각과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송도 RC-2 부지 인근 RC-4 공동주택용지(2401억원)에 대한 건설사 및 시행사의 접촉도 줄을 잇고 있어 조만간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추가 자산매각에 따른 부채비율 감소로 경영여건이 더욱 호전될 전망이다.
공사는 성장기로 접어드는 10주년을 맞아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중장기 경영전략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직·간접 투자와 공격적인 선순환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구도심 모두 살기좋은 인천만들기 시동=올해는 도화구역 및 검단신도시 등을 본격 추진해 신도시와 원도심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인천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가 올초 개교하면서 실마리가 풀려가고 있다. 또 상수도사업본부 등 관련 기관 3곳이 입주할 행정타운과 청년벤처타운도 내년 4월쯤 준공돼 입주할 예정이다.
도화구역 북측 산업시설용지에는 중국 내 생산되는 의류, 잡화, 생필품 등의 판매 및 유통을 수행할 중국유통물류단지가 2017년까지 추진된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토지 3만㎡에 대해 중국 투자자와 토지 매매,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1월 체결했다.
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검단신도시 사업(1118만1139㎡)’은 사유지에 대한 보상이 완료되고 지장물에 대한 보상률이 60%이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회지원 및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건설 중인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은 지난해 5월부터 총 3036가구의 분양에 착수해 현재 전체 99%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어 인천도시공사가 쓴 ‘성공신화’로 평가받고 있다.
◇‘음악도시 인천’ 관광브랜드 확대=‘음악도시 인천’을 목표로 기존의 펜타포트축제, K-POP 콘서트 등과 더불어 한류문화축제, 힐링&캠핑 페스티벌을 추진하는 등 ‘음악도시 인천’의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예정인 한류문화축제 개최시 2014 아시안게임과 연계해 K-Pop, 한식, 패션, 뷰티산업, 영화?드라마 등을 주제로 하는 ‘한류 박람회(K-Culture EXPO)’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또 8월부터 9월까지 개최되는 펜타포트음악축제 기간동안 음악산업 기반조성, 예술인 창작지원, 음악클럽 활성화를 통한 거리문화 조성 등 음악관련 콘텐츠 확대를 통해 관광·문화 소프트웨어 산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나눔사업 활발=‘문화나눔사업’은 관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형 문화활동 지원하는 것으로 창립 10주년을 전후해 공연 관람 및 주요관광지 탐방을 추진한다.
공사는 24일 창립 기념행사 일환으로 만수6동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 40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재가시각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청소활동을 펼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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