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등반대’ 서성호 대원 하산중 숨져
입력 2013-05-22 00:40
20일 세계 최단기간이자 국내 첫 무산소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창호 등반대의 대원 한 명이 하산 과정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산악연맹은 서성호(34) 대원이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하고 하산하다가 20일 오전 캠프4(8050m)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연맹은 “서 대원이 캠프4로 돌아와 등반을 함께한 다른 대원과 텐트 안에서 잠을 자다가 깨어나지 못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캠프4는 에베레스트에 등정할 때 마지막으로 거치는 휴식처다. 연맹은 “서 대원이 등정 후에 탈진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 대원은 김 대장과 마찬가지로 산소통에 의존하지 않고 에베레스트에 도전해 하산 과정에서 탈진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