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6대 옛길’ 2017년까지 연차 복원

입력 2013-05-21 22:31


경기도는 조선시대에 확립된 도내 6대 옛길(삼남길, 의주길, 영남길, 경흥길, 평해길, 강화길)을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지도>

삼남길(과천∼안양∼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 89㎞ 구간은 복원작업을 마치고 25일 개통식을 갖는다.

과천 남태령을 지나 경기도를 거쳐 충청도, 전라도(해남), 경상도(통영)를 연결하는 삼남길은 조선시대 10대 대로(大路) 가운데 가장 긴 도보길이었다.

삼남길은 경기도 외에 전남도 등 다른 광역지자체에서도 조성되거나 조성을 검토 중이어서 국내 최초의 전국 단위 도보길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신들이 중국으로 갈 때 이용해 조선제1로 또는 연행로(燕行路)로 불렸던 의주길 고양∼파주 구간은 고증과 복원작업을 끝내고 오는 10월 일반에 공개한다.

이 밖에 영남길 성남∼용인∼안성 구간은 2014년, 경흥길 양주∼포천 구간은 2015년, 평해길 경기북부∼양평∼광주 구간은 2016년, 강화길 김포 구간은 2017년 차례로 완공할 계획이다.

도의 6대 옛길 복원사업에 맞춰 도의회는 최근 ‘경기도 옛길 조성 및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옛길 개발 및 활용에 관한 종합계획을 세워 연차별로 조성하도록 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