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농구 동아선수권 3연패

입력 2013-05-21 22:08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만리장성’을 허물고 동아시아선수권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최부영 감독(경희대)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EABA) 결승전에서 중국을 78대 68로 꺾고 3년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초반부터 중국을 압도했다. 신장에서 열세였지만 골밑을 장악해 중국의 키 높이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또한 강력한 지역방어로 장신들의 허를 찔렀다. 특히 주특기인 속공과 외곽포가 위력을 발휘해 중국의 손발을 꽁꽁 묶으며 승리를 낚았다. 김민구는 이날 팀 최다인 18득점에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 ‘더블 더블’에 성공, 최고 수훈 선수가 됐다. 박찬희(15점)와 김종규(13점), 이정현(12점), 이종현(12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한국 대표팀의 3연패를 합작했다.

인천=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