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회원 1억 이상 기부 ‘패밀리 아너스 클럽’ 결성

입력 2013-05-21 20:56


가족 회원이 각 1억원 이상 고액 기부를 한 ‘패밀리 아너스 클럽(Family Honors Club)’이 결성됐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가족상 구현을 취지로 만들어진 이 모임은 앞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가족 아너 회원들을 초청해 ‘패밀리 아너스데이’ 행사를 열고 모임을 발족했다. 이미 활동 중인 아너 회원의 배우자 3명이 이날 추가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가족 아너스클럽 회원은 부부 11쌍(22명), 부자 6명, 모녀 2명, 1가족 3명 등을 합쳐 16가족 33명이 됐다. 새로 가입한 이들은 오청 ㈜쿠드 대표의 부인 박경원 ㈜쿠드 이사, 송경애 SMC&C 사장의 남편 유원희 WY치과 원장, 이상춘 에스씨엘 대표의 부인 이금순 상록수장학재단 명예 이사장이다.

새 회원이 된 유원희(54) 원장은 “아내의 나눔 활동을 지켜보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며 “나눔은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듯 우리 아이들 역시 나눔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금순(58) 이사장은 “나눔은 여럿이 함께할 때 기쁨과 보람이 배가 된다. 패밀리 아너스클럽을 통해 다른 가족 회원들과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표시했다. 박경원 이사는 “신선설농탕의 나누미 성금 모금 기부, 신규 매장 첫날 매출 전액 기부 등 회사 수익금을 나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