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전국 최초로 ‘버스 공영제’ 전면 시행
입력 2013-05-21 19:22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버스 공영제’를 전면 시행한다.
군은 최근 압해읍 버스업체인 신안여객과 버스 노선의 양수·양도 협약을 체결하고 이 업체 버스 3대를 1억8000만원에 구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군의 버스 공영제 사업은 2007년 임자도를 시작으로 추진해 압해읍을 끝으로 7년 만에 마무리됐다.
14개 읍·면 주민 4만5000여명이 양질의 교통 서비스를 받게 됐다. 65세 이상은 무료, 일반 1000원, 학생 500원으로 요금 부담도 줄었다. 특히 버스 공영제로 그동안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버스 운행이 안됐던 오지마을의 주민 교통 불편도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군은 기사 인건비, 유류비, 차량 유지·관리비를 지역 공영버스운영협의회에 지원한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운영협의회는 버스 노선 등 운행에 관한 사항을 결정·시행한다.
박우량 군수는 “여객선 입출항시간 개선 등 뱃길 불편을 해소한 데 이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버스 공영제를 마무리했다” 면서 “신안군 주민들의 이동편의 등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