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월 22일 200만 관중 돌파
입력 2013-05-21 18:44
2013 프로야구가 2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며 흥행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전체의 28%인 162경기를 치른 20일까지 총 191만9579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경기당 평균 1만1849명이다. 200만 관객 달성까지 8만421명만을 남겨놓았다. 이 추세라면 22일 2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흐름이다. 지난해 200만 관중은 역대 최소인 126경기 만에 돌파했다. KBO는 주춤한 관객 수의 원인으로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 이상 빠른 개막, 이상기온에 의한 꽃샘추위 등을 꼽는다.
실제로 날씨가 풀리면서 관객 수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펼쳐진 KIA와 두산의 3연전은 18년 만에 잠실구장의 주중 3연전 매진이란 진기록으로 이어졌다. 17일엔 4개 구장에 총 8만1764명이 찾으며 올 시즌 첫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또 17일부터 잠실에서 열린 KIA-LG의 주말 3연전은 모두 매진됐으며 마산에서 열린 삼성-NC전과 대전에서 열린 두산-한화전도 17, 18일 이틀 연속 매진 사례를 이뤘다.
KBO는 “매진 횟수만 보더라도 뚜렷한 관객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다”며 “100만 관객 돌파 시점인 지난 1일까지 100경기에서 매진은 13번 기록됐다. 그 이후부터 62경기에선 17번 매진됐다”라고 설명했다.
9개 구단 중에서는 두산이 41만450명, 평균관객 2만523명으로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LG(28만1378명, 평균관객 1만8759명)와 SK(25만8218명, 평균관객 1만6139명)가 차례로 뒤를 이으면서 수도권 구단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 시즌 KIA의 전국적인 흥행도 눈에 띈다. KIA는 지난 4월 26일 삼성과의 광주 홈경기부터 5월 5일 목동에서 열린 넥센 3연전까지 홈-원정 9연전을 모두 매진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 홈경기에서는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번의 매진을 기록했고 지난해보다 6%나 증가한 16만1770명의 관객이 광주 구장을 찾으며 구단들 가운데 유일하게 관객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두산, LG, 넥센 등 수도권 연고 팀들의 매진 사례 또한 KIA 덕분이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