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사, 임금 동결 잠정 합의
입력 2013-05-21 18:27
KT는 노조와 사측 양쪽이 올해 임금동결에 잠정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일 KT노동조합이 설립 이후 최초로 노조 측 요구안을 내지 않고 회사에 일임한 지 12일 만이다.
KT노동조합이 2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가합의안을 통과시키면 KT는 13년 연속 무분규 단체교섭 타결을 달성하게 된다.
KT노사는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연구 수당 등 관행적으로 지급되던 각종 수당을 폐지키로 했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사회공헌 일자리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신 우수 인재의 임금을 대폭 확대하고, 역할과 성과 중심의 선진 인재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등 보상체계를 강화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또 고졸 정규직인 ‘세일즈직’ 신설, 역할과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 강화, 근로 시간 및 장소 선택권 확대 등에도 합의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