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직무에 필요한 능력표준 본격 개발한다

입력 2013-05-21 17:52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NCS 개발 및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양 부처 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1차 NCS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체 833개 직무분야 중 NCS가 개발된 분야는 331개에 불과한 데다 현장과의 괴리도 컸다”며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NCS 분류체계를 개선하는 등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2014년까지 산업체 모든 직무분야의 NCS 개발 및 보완을 완료하고, 현장 활용성을 감안해 ‘학습모듈’ 및 ‘활용패키지’를 동시에 개발하기로 했다. 학습모듈은 NCS를 학교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재로, 작업수행에 필요한 상세이론과 실습서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직무분야의 대표 기업 50여곳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도 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는 능력중심 사회 구축을 위한 NCS 개발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