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2일] 뜻을 정한 삶
입력 2013-05-21 17:35 수정 2013-05-21 21:12
찬송 : ‘뜻 없이 무릎 꿇는’ 460장(통 51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1장 8∼17절
말씀 :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누구나 걱정이 많습니다. 이들에 대한 대체적인 조언은 ‘자녀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감싸주라’는 것입니다. 유대인의 경우 청소년을 가르치기 위해 교육 이벤트로 ‘바르 미츠바(Bar Mitzvah)’라는 성인식을 갖습니다. 성인식을 통해 청소년기에 들어선 자녀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짓게 합니다. 우리도 청소년들에게 이스라엘 민족처럼 다니엘의 영적 교훈을 제시해야겠습니다.
첫째,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뜻을 정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유다에서 잡혀온 포로 중에서 나이가 어리고 잘 생겼으며 재주가 있는 사람들을 뽑았습니다. 이들에게 3년 동안 바벨론 문화를 익히게 해 왕을 받드는 시종 역할을 맡겼습니다. 이때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선택을 받은 것입니다. 이방 나라의 포로였지만 당사자에겐 좋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다니엘과 세 친구는 신앙의 의지를 굳게 세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들의 인생 정체성을 믿음으로 굳게 지키겠다는 결심을 한 것입니다. 우리도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하나님 안에서 인생 가치관을 바르게 세워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신앙 정체성이 세속에 물들지 않고, 자기 성숙과 계발에 힘쓰도록 이끌어줘야 합니다.
둘째, 다니엘과 세 친구는 뜻을 정한대로 실천했습니다. 청소년들에게는 많은 꿈과 이상이 있어야 합니다. 더 높은 기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나아가서 그것을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하며 결심한 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훌륭하게 분별하고 뜻을 세웠다 할지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면 그것은 공상에 불과합니다. 자신이 품은 뜻과 환상이 공상으로 전략되지 않도록 힘쓰고 노력하는 것은 환상과 계시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사춘기에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해 자신의 인생에 믿음의 승리를 이룰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맙시다.
셋째, 시험을 이겨내야 합니다. 뜻을 정하고 그 뜻대로 올바르게 살아가려는 이들이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올바른 뜻을 정하고 그대로 살아가려는 이들에게 제일 먼저 찾아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시험이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적당히 하고 이방 종교와 타협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고난 없이 살아가는 삶만이 하나님의 축복은 아닙니다. 뜻을 정하고 맞이하는 시험은 고난이라 할지라도 그 고난을 겪는 이를 연단하게 합니다. 또한 미래의 선한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서 성품과 자질을 갖추게 합니다. 다니엘이 뜻을 정한 일 때문에 사서 고생을 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 그것은 나라 잃은 유다 백성들에게 희망이 됐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참 신앙이 전수될 수 있었습니다.
고난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믿음이 변치 않도록 도와주십시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인생의 가장 귀한 때를 보내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성령을 내려 주셔서 참된 믿음을 가지고 보람되고 가치 있는 삶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