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역사왜곡 종편보도” 광주대책위 구성… 법적 대응

입력 2013-05-21 17:24

[쿠키 사회]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보도와 비방에 대해 광주시와 지역 시민단체들이 뭉쳐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33주년을 맞아 일부 종합편성채널(종편)과 극우 인터넷 사이트 등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시키는 것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21일 광주시와 5월단체,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기관들이 모두 망라된 ‘5·18역사왜곡 대책위원회’(가칭)가 오는 24일 공식 출범한다. 대책위는 당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 첫 회의를 갖고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은 물론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먼저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기념곡 지정 추진팀’과 ‘5·18 폄하왜곡 대처팀’, ‘5월정신 선양계승팀’ 등 3개 팀으로 구성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대책위는 특히 종편과 인터넷 등에서 5·18 왜곡 사례를 수집한 뒤 변호사의 자문을 거쳐 형법상 명예훼손 및 유언비어 유포, 정보통신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지 여부 등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의회와 전남·북도의회도 22일 전남도의회에서 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를 구성해 5·18민주화운동 왜곡과 비방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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