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하다
입력 2013-05-21 19:19
해마다 아동의 실종·유괴·성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실종아동은 지난해에 1만1000여 명에 이른다. 경찰의 지속적인 수사에도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는 장기 미발견 아동 수도 전년보다 배 가까이 늘어 47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장기 미발견자의 경우 범죄에 연루됐을 개연성이 높아 문제가 심각하다.
실제로 아동을 유괴해 잔혹하게 성폭행하는 사건은 매년 늘고 있다. 2007년 혜진이·예슬이 사건부터 나주 조두순 사건, 부산 김길태 사건 등 흉악한 아동 성범죄가 2007년에서 2011년까지 4.1% 늘었다고 한다. 아이들을 가까운 곳에 혼자 심부름조차 보내기 두려운 세태다.
아동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지문사전등록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기관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협조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아동 실종의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자녀를 잃은 부모의 심정을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다. 더 이상 부모 곁으로 돌아오지 않는 자녀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김윤희(부산광역시 대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