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병원, 탈북 청소년 문화적응 및 진로탐색 지원
입력 2013-05-21 16:12
[쿠키 사회] 서울시 은평병원은 시내 탈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性)인지 향상 프로그램’ 및 의료분야 진로 탐색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은평병원은 우선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중구 여명학교 고1·2년생 30명 대상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과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을 주제로 8차례 성인지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은평병원 측은 “성인지 향상 프로그램은 남한 사회에서 문화적 충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탈북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이라며 “특히 남존여비 사상이 아직 강한 북한사회와의 문화적 차이로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들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돼 집중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은평병원은 또 23일 하늘꿈학교 학생 및 교사 10여명을 초청해 각 부서별 의료 업무를 견학시켜주며 진로 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하늘꿈학교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서집단프로그램’을 10차례쯤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시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청소년은 600여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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