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역사에 ‘멸종위기’ 수달 나타나
입력 2013-05-21 16:16
[쿠키 사회] 대구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 역사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나타나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21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7분 “아양교역 지하3층 남자 화장실에서 이상한 물체가 움직인다”는 신고를 받은 역직원이 현장에서 수달을 발견했다. 수달은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에게 붙잡혔다.
포획된 수달은 몸길이 90㎝, 무게 15㎏ 정도로 금호강에 서식하고 있으며 먹이를 찾아 새벽에 금호강과 가까운 아양교역 역사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수달은 일본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종으로 지난 지난해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수달이 안정되면 금호강에 방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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