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옷 사고 사랑 실천 ‘일석이조’
입력 2013-05-21 17:26
진태옥 이신우 이상봉 한혜자 지춘희 손정완 정구호 박춘무 임선옥 고태용 곽현주….
국내의 최정상급 디자이너들과 젊은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신예 디자이너 70여명이 주축이 된 ‘한국 톱 디자이너 선교회’가 사랑의 바자를 23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청담동 청담아름다운교회 앞마당에서 펼친다.
루비나 선교회장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15)는 말씀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아름다운 나눔의 바자를 마련했다”면서 1만여 벌의 옷이 바자에 나온다고 소개했다. 최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옷이지만 판매가는 5000원부터 시작된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디자이너 옷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설윤형 부회장은 “1998년부터 바자를 열어 국내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고 몇 해 전부터는 눈을 돌려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들도 보듬고 있다고 자랑했다. 선교회는 바자 수익금으로 그동안 전남 완도군 금일도의 소망교회 등 7개의 교회를 세웠다. 또, 중국 훈춘 등지에 장애인학교를 설립했고, 파푸아뉴기니 코라 부족에게 발전기와 옷 등을 기증했다.
신장경 부회장은 “지난해도 수익금이 1억 원 정도 됐는데 올해도 최소한 그 정도는 기대하고 있다”면서 “많이들 오셔서 디자이너들의 멋진 옷도 사고 이웃사랑도 실천하시라”고 동참을 당부했다. 이번 바자의 수익금 전액은 다문화가족, 미자립교회와 농어촌 의료 선교, 그리고 동북아 지역을 돕는 일에 쓰일 예정이다. 청담아름다운교회는 1990년 패션디자이너들이 개척한 교회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