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기술 이전' 울산과학기대와 벤처기업 상생 '눈길'

입력 2013-05-21 15:56


[쿠키 사회] 대학이 개발한 기술이 지역 벤처기업과 상생의 만남을 이루면서 새로운 시장개척과 고용창출의 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울산지역 벤처기업 세진이노테크㈜에 2차전지 신소재 기술을 이전하고 총 64억원과 20년간 매출액의 1%를 받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전기술들은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고안정성 양극활물질 및 고용량·저가 음극활물질 대량합성 방법’ 등 총 3건이다. 친환경에너지공학부 조재필(46) 교수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했다.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가 될 경우 일본에 의존했던 양극과 음극 소재분야에서 단기적으로 1200억원대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세진이노테크㈜는 신시장 개척에 나서 올해 안에 대량생산과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 납품을 앞두고 있다. 내년도 예상매출액 40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는 연간 14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 연말 80명에 이어 내년까지 지역인재 총 130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대학이 창의적인 R&D 성과를 지역 벤처기업에 이전해 대규모 고용창출과 수천억 원대 매출을 기대하게 됐다”면서 “이것이 새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의 대표적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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