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희화사진 홈플러스에 올린 ‘일베’ 회원은 17세 고교생
입력 2013-05-21 13:18 수정 2013-05-21 13:20
[쿠키 사회] 경북 구미경찰서는 홈플러스 구미점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을 전자제품 매장에 진열된 노트북 화면에 올린 A군(17)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생인 A군은 지난 19일 오후 4시쯤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다운 받아 노트북에 올린 후 이를 다시 사진으로 찍어 일베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일베 사용자인 이군은 인기 게시물이 되고 싶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사진을 일베에 올린 후 앞서 발생한 경북 칠곡지역 홈플러스 노 전 대통령 희화사진 사건 언론 보도를 보고 겁을 먹고 지난 20일 홈플러스 매장을 찾아가 자신이 한 짓임을 밝혔다.
경찰은 “언론보도를 보고 겁을 먹은 A군은 사진을 올린 뒤 3시간여 만에 일베 게시판 운영자에게 사진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 했다”고 말했다.
구미=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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