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성인 흡연율 23%… 하루 14.6개비
입력 2013-05-21 11:44
[쿠키 사회] 지난해 서울 성인의 흡연율은 23.0%였고, 이들은 하루 평균 14.6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흡연은 9년 전에 비해 급감했지만 여성의 흡연은 점차 증가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의 흡연율은 23.0%로 9년 전(28.6%)에 비해 5.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흡연자의 하루 흡연량은 평균 14.6개비로, 2003년(15.2개비)에 비해 0.6개비(4.1%) 줄었다. 서울 성인의 흡연율과 흡연량은 전국 평균(24.0%, 하루 평균 14.9개비)에 각각 1.0%포인트, 0.3개비 적었다.
성별로 보면 서울 남성의 흡연율은 2003년 54.7%에서 지난해 42.7%로 12.0%포인트 줄었지만 여성은 같은 기간 4.0%에서 4.7%로 증가했다. 흡연량도 남성은 같은 기간 하루 평균 15.9개비에서 15.5개비로 감소한 반면 여성은 10.7개비에서 11.3개비로 늘었다. 서울 여성의 흡연율과 흡연량은 전국 여성 평균(4.0%, 10.8개비)에 비해 각각 0.7%포인트, 0.5개비 많다.
흡연자 중 지난 1년간 금연을 시도한 비율은 44.8%였다. 이 가운데 66.1%가 금연이 어려운 이유로 스트레스를 꼽았다. 이어 습관(28.6%), 다른 사람이 피우는 것을 보면 피우고 싶어서(5.4%), 금단증세(4.7%) 등이라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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