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시오 콰이어’ 합창단 5월 22일 첫 연주회

입력 2013-05-20 20:34


학생군사교육단(ROTC) 15기 동기생들이 ‘알시오 콰이어’라는 합창단을 창단해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연주회는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이태원동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무료로 열린다.

1977년 소위 계급장을 달고 장교로 임관했던 이들은 전역 후 30여년이 지난 2009년 ROTC 15기라는 공통분모로 다시 만났다. 고향도 출신학교도 다른, 사회 각 분야에서 다르게 살아온 이들이 음악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친 것. 서울 합정동의 연습실을 빌려 ‘대한민국 ROTC 15기 남성합창단’으로 출발한 이들은 2011년 KBS가 주관한 ‘전 국민 합창대축제’에 출연하며 명칭을 ‘알시오 콰이어’로 변경했다. ‘알시오 콰이어’는 ‘R+15’와 ‘Choir’의 합성어다.

이들은 창단 후 가족음악회 송년음악회를 거쳐 ROTC 15기 총동기회 문화행사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2012년에는 국방부에서 주최한 ‘군가합창대회’에 참가해 ‘비목’과 ‘멸공의 횃불’을 불러 호국문화예술진흥원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구성원들은 회사 대표 및 임원·교수·교사·약사 등에 종사하고 있으며, 무대 경험이 없는 비전공자들이다. 김우진 단장은 “군가와 노래방 경험이 전부인 이들이 창단 후 매주 모여 연습을 했다”며 “이번 연주를 통해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동년배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