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노인정 21곳 등에 상자텃밭 지원
입력 2013-05-20 19:10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일 가락시장의 골칫거리인 폐목재 파레트와 폐스티로폼으로 도시농업의 체험 도구인 상자텃밭을 만들어 송파구 지역 노인정 21곳에 105개, 지역아동센터 2곳에 50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가락시장의 폐목재는 버려지는 양이 연간 300t 정도로 많고 처리비용도 500만원 정도 소요되며 가락시장의 미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공사는 이를 활용해 고품질의 상자 텃밭을 제작했다.
공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채소를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먹을거리와 자연 순환의 이해를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함께 생명과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사는 지난 16일부터 도시농업 전문 기관에 위탁해 노인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노인 교육과정은 친환경 방제제 만들기를 비롯한 4개의 과정으로 꾸며졌고, 어린이 교육과정은 씨앗도감 만들기 등 10개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오는 30일 열리는 ‘제2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에도 출품할 예정이다.
도시농업박람회는 기존의 상자텃밭 외에 다양한 디자인의 상자텃밭을 만들어 사업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으면 사회적기업 등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병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상자텃밭을 통해 푸르고 정감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가락시장의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녹색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