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가구 미만 농촌 과소화마을 전북이 최고

입력 2013-05-20 17:46

[쿠키 사회] 전북도내 농어촌마을 10곳 중 2곳은 공동체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운 20가구 미만인 과소화마을로 조사됐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으로 도내 과소화마을은 1027곳으로 전체 마을 5108곳의 20.1%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과소화마을 3091곳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것으로 광역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같은 해 전국 평균은 8.5%였고, 2위인 전남은 11.7%였다.

도내 과소화마을은 2005년 14.1%(714곳)에서 5년 만에 5%포인트 이상 늘었다. 현재 이들 마을 내 주택들은 상당수가 방치돼 있거나 오래되고 낡아 주거 안전성이 크게 위협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발전연구원은 ‘농어촌 과소화마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이슈브리핑을 통해 주거여건 개선과 수익사업을 연계한 패키지 사업이 지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우 연구위원은 “인구의 외부유출로 인한 농어촌 과소화마을이 급증하면서 마을공동체 기능이 취약해지고 마을소득 기반이 약해지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돼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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