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조직개편·경비절감 경영효율화 박차
입력 2013-05-20 17:27
한국가스공사는 창조경영을 위해 국내외 사업 네트워크 확장과 조직 개편 등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했다.
특히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고 조직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효율화에 박차를 가했다.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을 개편하고, 사업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팀장급 이상 179개 직위에 대해 공모제를 시행했다.
아울러 혁신 브랜드로 ‘B&F(Best&First)’ 활동 체계를 구축해 매년 부서별 개선 사례를 모아 평가하고, 개선 사례를 다른 부서로 확대 시행해 경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만 4450건의 업무개선 활동을 통해 1577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 같은 가스공사의 다양한 창조 경영 노력은 해외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2011년 4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혁신 등 9개 항목을 평가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에너지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포춘의 ‘글로벌 500기업’에서도 497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70%로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경비절감 및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예산 출자 없이 일부 자본을 확충하는 데 성공했다. 목동관리소를 매각해 부채 99억원을 줄이고 도시가스 열량제도 개선을 통한 공급원가 절감(1354억원), 설계VE(value engineering·가치공학) 등을 통한 예산절감(1845억원) 노력도 병행했다.
가스공사는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해법을 해외에서 찾고 있다. 2017년까지 수익 비중의 60%를 해외에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현재 16개국에서 탐사·개발·생산, 광구 참여는 물론 액화사업, 터미널 운영사업 등 모두 26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동반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소협력사 기술개발협의회’를 운영해 중소기업의 협력기술 개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3018억원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율을 2010년 20%에서 26%로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