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中企 전담부서 통해 해외진출까지 지원
입력 2013-05-20 17:27
한국전력공사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한전의 협력기업 가운데 96% 이상(기업수 기준)이 중소기업이다. 계약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70% 이상이 중소기업 제품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전압유지율, 세계 최저수준의 정전시간과 전력손실율은 협력 중소기업과의 꾸준한 기술협력과 다양한 지원사업의 결과다.
한전은 우리나라에서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개념조차 생소했던 1993년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중소기업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그 뒤 20년 이상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자생력 강화, 해외시장 개척에 다각적 지원사업을 전개해왔다.
한전은 자체 기술과 산업재산권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술지도·설비진단 등을 통한 생산활동 지원, 자동화와 정보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연구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사업의 경우 1994년부터 2012년까지 561개 과제에 1024억원을 지원했다. 공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기술자료 임치제도를 2009년에 도입해 현재 32건의 중소기업 기술자료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
한전은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참여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실적 8160만 달러 달성이라는 성과가 이를 보여준다. 이러한 성과는 한전이 전력기자재 실수요자와 납품평가 담당자인 전력회사 엔지니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가능했다.
한전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매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말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공정사회 실천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탔다.
한전은 2004년 어음 결재를 전면 폐지해 중소기업에 대해 전액 현금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금융기관과 연계한 파워에너지론, 공공구매론, 네트워크론 등 자금지원제도를 통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1815억원 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해 자금난 해소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