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실버사원 채용 이어 청년인턴제 도입
입력 2013-05-20 17:26
‘고령자에겐 인생 제2막을, 청년에겐 인생의 새 무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용창출의 선도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LH는 60세 이상 고령근로자인 실버사원 3000여명을 채용하고자 지난 1월 28일부터 1월 30일까지 전국 12개 지역본부 등에서 실버사원 신청접수를 받았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다. 접수 결과 1만1000명이 응시해 평균 3.6대 1의 높은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들어 지자체와 개별기업들도 LH의 실버사원 채용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고령자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할 의욕도 있고 능력도 있으나 고령화 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이들을 위한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LH의 실버사원 모집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LH는 일 할 능력이 있는 고령인력을 부족한 임대주택 관리 인력으로 활용하면 노인 일자리도 창출하고 그동안 부족했던 임대아파트 관리 인력 일손 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발단이 됐다. 그해 최초로 만 60세 이상 고령인력 2천명의 실버사원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2만2107명이 응시, 경쟁률이 무려 11대 1에 달했다.
LH의 실버사원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전국 657개 단지의 임대아파트에 배치돼 시설물 안전점검 및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 취약세대 지원 보조인력으로 활동한다.
LH는 청년층 취업난 해소를 위해 청년인턴사원제도 도입했다. 정부 지침(244명)의 배가 넘는 500명의 청년인턴사원 채용절차를 현재 진행 중이다. 사회적 취약계층 우선채용을 위해 채용인원의 50% 이상을 지역인재로, 5% 이상을 장애인으로, 6% 이상을 국가유공자로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된 청년인턴사원은 8개월간 LH 각 지역본부, 사업본부 및 직할사업단에서 전공 및 자격증 활용이 가능한 분야의 업무를 맡게 된다. 또 이번에 채용하는 사원들 중 우수 인턴사원에 대해서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우대조치를 하고 3개월 이상 근무한 청년인턴사원에게는 인턴 수료증을 발급해 취업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