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학업돕는 ‘화상병원학교’ 설립

입력 2013-05-20 17:13


화상을 입고 장기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화상병원학교’가 서울 영등포동 한강성심병원에 들어선다.

한림대는 28일 이 병원 제5별관 3층에 66㎡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대형 텔레비전과 컴퓨터, 캠코더, 헤드셋 등 최신 시청각교육 기자재를 갖춘 화상병원학교(사진)를 개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학교는 학업 보충 외에도 다양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화상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겪기 쉬운 통증과 심리적 불안 및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입학 대상은 장기간 화상 치료로 인해 학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기 어려운 학생들이다. 희망자는 병원 내 사회복지사와 담임교사를 통해 해당 시도 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청에 의해 ‘요보호학생’으로 선정된 환자들은 화상병원학교에서 이수한 수업일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한림대 측은 이 학교가 장기간 입원치료 후 퇴원하거나 성장 단계별로 입·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는 관계로 장기결석이 불가피했던 소아화상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강성심병원은 연평균 750여명의 소아화상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는 화상치료 전문병원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