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1일] 가정의 행복은 부부에게 있다
입력 2013-05-20 17:28 수정 2013-05-20 17:29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 3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장 18~25절
말씀 :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2003년에 국회 청원을 거처 2007년부터는 대통령령으로 달력에 표시되는 법정 기념일입니다. 사회의 고령화와 청소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부부의 해체를 막는 것이라는 취지로 제정되었습니다. 21일로 정한 것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행복한 삶을 이룰 때 가정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아담의 가정을 통해 볼 수 있듯 하나님은 가정의 행복을 부부에게 부여해 주셨습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 어떤 부부가 돼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부란 서로가 무엇을 바라는 존재가 아닙니다. 서로를 섬기고 세워주는 돕는 자로서 창조되었습니다. ‘돕는 배필’이라는 말은 아내와 남편이 서로를 보완해 주고 그 부족함을 채워 온전하게 하며 연약한 부분의 필요를 채워준다는 뜻입니다. 부부가 서로를 바라볼 때에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서로 간에 모든 게 마음에 드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부부가 서로 합해 온전하게 살아가도록 설계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가 서로 무엇을 도와주고 보완해야 할지 함께 생각할 때 진정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부부를 전혀 다른 소재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아담은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부부는 서로의 권위와 인격을 존중하고 서로를 책임지고 보살펴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부는 서로의 권한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때론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사랑이라는 개념에 모두 들어 있는 것입니다. 누가 더 높고 권위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서로의 인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책임지고 보살펴 줘야 합니다.
셋째, 부부는 부모를 떠나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부는 독립적인 한 가정을 이루어야 합니다.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해야 합니다. 부부의 삶은 부모를 의지하던 삶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새 삶을 개척해 가는 것입니다.
넷째, 중심에 하나님을 모신 부부는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런 행복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말라기서에서 하나님은 “영이 충만하셨으나 오직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서 어려서 맞이한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말 2:15)고 하셨습니다. 부부의 사랑은 둘이 될 수 없습니다. 부부가 함께 사랑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때 자녀들은 행복감을 느끼며 자라납니다. 그럴 때만 경건한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세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축복의 부부가 되기 위해 힘씁시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많은 가정들이 무너지고 해체되는 상황 속에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은 하나님을 모시고 부부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경함으로써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