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

입력 2013-05-20 17:27


히브리서 11장 6절

많은 사람들이 세계적 불황 때문에 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살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기준에 맞춘 행복과 기쁨이라는 면에서만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인생의 목적을 자기 자신의 행복에 두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따분하고 불쌍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에 ‘사람의 제일된 목적은 무엇이뇨’라는 물음에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만을 영원토록 즐기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비록 한 절이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본문 상반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 하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를 구원하시고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고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도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재능과 힘으로 살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이 무엇인가요. 믿음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맡기지 못합니다. 맡기고 의지한다 하면서도 결정적 순간에는 내 뜻대로, 내 방법대로, 얄팍한 내 지식으로 살아갑니다. 이제 우리는 내 의지대로, 생각대로, 내 기쁨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될 줄로 믿습니다.

둘째는 반드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입니다. 본문 중반절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은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모든 역사는 만남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만남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 장소입니다. 우리는 서로 만나기 위해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만나고 기쁘시게 하려면 하나님이 계신 성전에 나오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핑계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될 줄 믿습니다.

셋째로 상 주심을 확신하는 자입니다. 본문 하반절에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은 반드시 보응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에게 구원과 영생을 주셔서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하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하나님을 찾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인간의 행위에 따라 사랑과 공의로 상 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생활 잘하면 반드시 세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급이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는 반드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에게 상 주심을 확신할 줄 믿습니다.

이복길 목사(서울 충무로 행복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