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50% 비브리오패혈증 조심! 서울시, 8월말까지 해산물 특별점검

입력 2013-05-20 11:38 수정 2013-05-20 20:42

[쿠키 사회] 서울시는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8월 말까지 해산물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특별 점검기간 가락·노량진 등 주요 수산물 도매시장과 대형 유통점, 전통 시장을 중심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이 우려되는 생선류, 연체류, 갑각류를 수거해 검사할 계획이다. 또한 전복, 해삼, 낙지, 장어, 미꾸라지 등 여름철 보양식 어패류에 대한 중금속, 잔류항생물질, 말라카이트 그린 등 발암물질 함유 여부 검사도 실시한다. 시는 검사 결과 부적합 수산물에 대해서는 즉시 유통을 차단하고 압류·폐기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18∼20도로 오르는 여름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8∼9월 감염이 집중된다. 특히 해당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피부 상처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 감염된다. 잠복기는 20∼48시간이며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되고 치사율은 40∼50%에 달한다. 2009~2012년 사이 전국에서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215명이었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여름철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영하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 뒤 60도 이상 가열 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섭취해야 한다”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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