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5.18왜곡폄하 단호히 맞서야”

입력 2013-05-20 06:56

[쿠키 사회] 송영길 인천시장이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왜곡 폄하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 시장의 5.18 민주화 운동 왜곡 폄하에 대한 입장은 18일 오전 10시 인천시청대회의실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신학용, 홍영표, 문병호, 박남춘, 최원식 민주당 국회의원, 시·구의원, 5.18민중항쟁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18 민중항쟁 제33주년 기념 인천행사’에서 나왔다.

송 시장은 “5.18 민중항쟁 33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정말 잘 한일”이라고 전제한 뒤 “최근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일부 인사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특수부대가 배후조작 했다’고 운운하는 것은 5.18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일본 우익의 아베신조, 하시모토 발언 등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왜곡 폄하 발언을 거듭 규탄했다.

그는 또 “5.18 민주화운동은 헌법의 민주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한 것”이라며 “이를 무력으로 진압한 것은 내란목적 살인이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폄하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TV조선은 최근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해 게릴라전을 벌이며 광주시민을 선동했다는 북한 개입설을 방송했고, 채널A도 5.18민주화운동 때 남파된 북한군이 있다고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반영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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