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크루즈 관광객 2013년 들어 6만3200여명

입력 2013-05-19 18:44

제주도는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6만32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415명에 비해 5.5배나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제주에 온 국제 크루즈선은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 빅토리아호’(7만5000t급), 미국 선적의 ‘보이저호’(13만7000t급), 바하마 선적의 ‘슈퍼스타 제미니호’(5만t급) 등 7척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운항 척수는 1척 줄었으나 횟수로는 33회로 6회가 늘어났다.

제주 항로에 지난해 취항한 아시아 최대 크루즈 선박 ‘보이저호’는 지난 4월 1일을 시작으로 이달 14일까지 9차례 입항했다. 지난 1일에는 ‘보이저호’와 ‘빅토리아호’가 시차를 두고 제주항에 입항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빅토리아호보다 대형인 바하마 선적 ‘마리너호’(13만8000t급)는 다음달 17일 제주 노선에 처음 취항해 올해 한해 모두 26차례 제주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마리너호는 유럽을 운항하다 중국인 관광객 등을 겨냥해 취항 노선을 중국∼일본∼제주로 바꿨다.

도 관계자는 “올해 국제 크루즈선 13척이 관광객 35만명을 태우고 모두 170회 제주에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 14만4000명(운항횟수 80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