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3호 도움… 인천 4위 점프

입력 2013-05-19 18:38

동반 선발 출장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올드보이’ 3인방 김남일(36), 설기현(34), 이천수(32)는 역시 노련했다. 프리킥, 돌파, 슈팅, 화려한 개인기, 강한 수비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보여 준 그 모습 그대로였다. 이들 중 가장 돋보인 선수는 이천수였다. 전반 41분 인천 미드필더 김재웅이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파울을 얻어내자 이천수는 문전으로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다. 문전에 자리 잡은 안재준은 공에 머리를 갖다대 살짝 방향을 돌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시즌 3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천수는 포효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12라운드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이겼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5승5무2패(승점 20)를 기록,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12일 성남 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강원은 시즌 첫 2연승에 실패했다. 1승5무6패.

대구스타디움에선 대구와 대전이 1대 1로 비겼다. 대구는 유일하게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팀으로 남았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