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스낵’ 새우깡 75억봉 넘게 팔렸다

입력 2013-05-19 18:33


‘국민스낵’ 새우깡 판매량이 75억봉을 돌파했다.

농심은 1971년 처음 선보인 새우깡이 75억봉 넘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명당 150봉지의 새우깡을 산 셈이다. 이 같은 판매량은 국산 스낵류 가운데 처음으로 지금까지 팔린 새우깡 봉지를 한꺼번에 펼치면 아시아 대륙(4400만㎢)을 덮을 수 있는 크기다.

새우깡은 출시 1년 만에 생산량이 20배 증가하고 출시 3개월 만에 회사 전체 매출을 350% 상승시키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90g들이 제품 한 봉지에 들어 있는 새우깡 낱알은 125개로 여기에는 전라도 군산, 장항 일대에서 잡히는 국내산 꽃새우가 4마리 정도 사용된다.

새우깡은 지금까지 76개국에 수출됐으며 거쳐간 광고모델은 20명에 이른다. 고인이 된 희극인 김희갑,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90년대 아이돌 그룹 SES와 신화 등이 모두 새우깡 광고에 출연했다. 작곡가 윤형주가 만든 CM송 ‘손이 가요 손이 가’는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은 전통 간식인 ‘뻥튀기’에서 착안해 만든 국내 최초의 스낵”이라며 “적절하게 맛있는 튀김 온도를 찾기 위해 첫 제품이 나오기까지 사용한 밀가루만 360t에 달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