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산성폐기물 1.5t 유출

입력 2013-05-19 17:38

[쿠키 사회] 19일 오전 10시 2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주차된 대형 준설차에서 산성 폐기물이 1.5t가량 유출됐다. 이 사고로 도로에 푸른색을 띤 액체가 흘러 악취가 났으며, 일부는 하수도로 유입됐다.

최근 잇단 화학물질 유출에 길 가던 시민들은 불산으로 오인해 대피하면서 경찰서, 소방서, 시청 등에 잇따라 신고하는 소동을 빚었다.

출동한 시청과 소방서 직원들은 주변에 모래를 쌓고 부직포로 액체를 흡착하는 한편 석회가루를 뿌려 중화했다. 방제작업은 오후 1시쯤 마무리됐다.

시 관계자는 “노후한 준설차 하부 배관에 틈이 생겨 산성 폐기물이 유출됐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이 준설차에 담겨 있던 액체는 인천지역 한 업체에서 나온 폐기물로 확인됐다.

시는 경찰에 조사 의뢰와 함께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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