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선구자와의 만남… 조선화랑 ‘김영주 재조명’전
입력 2013-05-19 17:13
서양화가 김영주(1920∼1995)는 한국 근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지만 박수근(1914∼1965)과 이중섭(1916∼1956)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다미헤미요 미술학교에서 공부한 그는 1950년대부터 40여년간 인간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1957년 한국평론가협회 창립을 이끄는 등 평론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돌아보는 전시가 서울 삼성동 조선화랑에서 6월 14일까지 열린다. 조선화랑은 1982년부터 한국 근대작가들의 정신을 탐구하는 기획 시리즈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김경 박항섭 손일봉 정건모 등 작고작가의 추모전을 열었다. ‘김영주 재조명전’에는 ‘신화시대’(사진) 등 대표작과 드로잉, 콜라주, 생전에 남긴 논문 등을 함께 선보인다(02-6000-588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