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 기념 청소년 평화 생태포럼 열려

입력 2013-05-19 16:54

[쿠키 사회] 6·25전쟁 정전 60주년 기념 제1회 전국 청소년 평화생태포럼이 지난 17~18일 강원도 화천군 일원에서 열렸다.

평화와 화해, 상생을 주제로 한 이 청소년 학술행사에는 전국 중·고등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포럼 첫날인 17일엔 중·고교 46개 팀이 평화분과 19개 팀, 상생분과 19개 팀, 환경·생태분과 8개 팀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각자 준비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상생의 길, 세대·계층·지역 간 갈등의 화해, 환경과 생태 등을 주제로 한 논문 발표를 통해 남·북한 평화통일과 환경, 생태를 함께 고민했다.

경남 창원 대산고교 김정민(18)양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평화통일을 정치인들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함께 관심을 갖고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남·북한 평화통일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포럼 둘째 날인 18일 화천 평화의 댐에서 평화통일 염원 기념행사를 가졌다. 청소년들은 평화선언문 낭독, 통일의 노래 제창, 들국화 ‘산국’의 씨가 담긴 평화의 풍선 날리기 등을 통해 남·북한 평화통일을 함께 기원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최북단 지역에 위치한 화천은 남북이 대치하는 분단의 현장이자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 평화의 도시”라면서 “바쁜 학업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구 성과물을 만들어 낸 청소년들을 보며 평화통일에 대한 희망을 더욱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화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